전교조를 위한 변명 / 전교조대변인 인터넷 반박문
수정 2003-04-09 00:00
입력 2003-04-09 00:00
충남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과 관련해 전교조 송원재(宋源宰·45) 대변인은 8일 새벽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에 기자 신분으로 글을 올렸다.
송 대변인은 ‘전교조를 위한 변명’이라는 기사에서 “침묵이 진술 포기로 간주되고 고인에 대한 인간적 존중이 무언의 자백으로 치부되는 요즘 분위기에서 계속 침묵을 지킨다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전교조 교사로서의 느낌을 담담하게 써내려 갔다.
그는 교장단이 이번 사태에 대해 한 목소리로 전교조를 비판하는 것과 관련,“축구부 아이들이 당신들의 무관심 속에 죽어갈 때 당신들의 입은 침묵을 지켰고,해마다 수십명의 어린 생명들이 입시경쟁의 톱니바퀴에 물려 스스로 목숨을 내던질 때 당신들은 교육의 경쟁력을 위해 눈을 감았고,해마다 수천 명의 아이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고통받을 때 당신들의 일부는 업자와 은밀한 뒷거래를 통해 검은 돈을 챙겼다.”면서 “어린 생명들이 위협받을 때 당신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3-04-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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