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주택대출 ‘부실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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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4-08 00:00
입력 2003-04-08 00:00
저소득층의 주택자금대출 비중이 다른 계층에 비해 높은 데다,매년 증가세여서 저소득층 가구의 부실화 위험이 커지고 있다.저금리 여파로 주택가격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내집마련을 위한 저소득층의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3면

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 18개 도시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주택금융 수요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소득 15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이 구입한 주택가격에 대한 융자비율(LTV)은 39.6%로 전체 소득 계층 중 가장 높았다.1억원짜리 주택을 샀다면 3960만원은 대출을 받았다는 얘기다.

다른 계층의 융자비율은 소득에 따라 29∼31%였다.

저소득층 가운데 주택구입가격의 절반 이상을 대출받은 가구의 비율도 16.4%로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의 대출금 상환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집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지수는 118.2로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155.9)에도 못미쳤다.

중장기적으로도 ▲행정수도이전에 따른 투기수요 발생 ▲주택보급률 100% 상회에 따른 상업용 토지로의 투기전이 가능성 ▲2010년을 전후로 재건축 시기도래 아파트 급증 ▲고령화 사회의 진전 및 1인가구 증가 문제 등의 요인이 집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지적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04-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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