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순경교육 혁신적 프로그램 활용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4-05 00:00
입력 2003-04-05 00:00
-‘부실한 순경교육 엉터리수사 양산’기사(대한매일 4월4일자 9면)를 읽고

순경 교육이 허술하다는 지적은 당연하다.6개월 동안 열심히 교육을 받아도 형식적인 내용에 그치다 보니 현장에 나가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교육이 이렇게 방치된 것에 대해 ‘예산이 부족해서’,‘여건이 안 돼서’ 등의 핑계를 댈 수도 있다.그렇지만 현실적인 대응법은 아니다.같은 자원을 가지고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투입된 물적·인적자원을 충분히 활용해도 훌륭한 교육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예를 들어 시뮬레이션 수업이 한 방안이다.

시뮬레이션을 하면 고성능 컴퓨터에 근사한 프로그램을 떠올리겠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강사가 실제 범죄현장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설명한 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범인을 재빨리 잡겠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로도 훌륭한 시뮬레이션 수업이 된다.



강사와 학생이 서로 토론을 할 수 있으니 주입식 교육은 없어진다.지루한 이론수업도 현실적으로 생동감이 넘친다.또 시뮬레이션·토론수업을 준비하려면 실제 사례를 연구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찰 업무를 익힐 수 있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2003-04-05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