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농수산물시장 안 옮긴다/ 市 “2020년까지 이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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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4-04 00:00
입력 2003-04-04 00:00
농수산물 처리시설 부족으로 이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던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이 당분간 현 위치에 그대로 남는다.

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가락시장 배후지역인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가락시장 기능을 보완할 유통업무설비가 들어서기로 예정돼 있어 2020년까지는 가락시장의 이전이 어렵게 됐다.

이종상 도시계획국장은 “가락시장을 조만간 옮길 생각이면 인근 장지동에 유통설비시설을 짓겠느냐.”면서 “게다가 최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가락시장 53만㎡를 도시계획상 유통업무설비에서 시장으로 변경 결정해 시장 기능을 오히려 강화했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상 유통업무설비는 농수산물 도·소매는 물론,자동차 경매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하지만 시장으로 결정되면 도·소매시장,집하장 등으로 용도가 제한된다.올해로 개장 19년째인 가락시장은 16만 4000평 규모로 하루 평균 8000∼1만 3000t의 농수산물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하지만 적정 처리 규모를 넘어서 물량이 반입되는 데다,주변의교통혼잡이 심화돼 지난해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정식으로 이전을 건의했었다.

류길상기자
2003-04-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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