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갈등 2라운드 / 교육부 “건강기록부 삭제”… 전교조 “완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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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4-01 00:00
입력 2003-04-01 00:00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교육단체 등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과 관련,인권 침해의 논란을 빚고 있는 학부모의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건강기록부 등을 아예 없애고 NEIS의 시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또 이 방침을 이미 전교조측에 제시한 데다 1일 열릴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위원장 서범석 교육부차관)’에 올려 확정짓기로 했다.

하지만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는 교육부의 이 방침에 대해 “예상했던 미봉책”이라면서 NEIS의 철회를 계속 요구,상당 기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면 전교조측이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질병 등 병력(病歷)을 포함해 체질·체격을 기입한 건강기록부를 다루는 NEIS상의 보건 업무를 완전히 삭제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의 인적사항 중에서도 이름을 제외한 생년월일·직업 등을 입력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학부모의 인적 사항은 당초 15개 항목에서 성명·생년월일·직업 등 3개로 줄었다가 최종적으로 성명만 남았다.

교육부측은“전교조측이 폐지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성적 및 출결사항을 다루는 교무·학사 업무는 NEIS의 주요 부문인 만큼 수정하거나 보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더이상 NEIS에 대한 일선 학교의 혼란을 방치할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교조측은 “인권침해의 핵심 사안인 교무·학사 업무를 피해가면서 부분적인 보완만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의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2차 회의에도 계속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구성도 정부쪽의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비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3-04-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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