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방위원장 인선 “쉽지 않네”이은영교수 이어 내정된 고영구 변호사도 ‘불확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3-24 00:00
입력 2003-03-24 00:00
장관급인 부패방지위원장 선임이 쉽지않다.김대중 정부 말기에 설치돼 위원회 역사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부방위의 전통 아닌 전통으로 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청와대는 이은영 외대교수의 내정을 비공식적으로 취소한 뒤 후임에 고영구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한다.고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12회에 합격해 서울 민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새 정부들어 잘 나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민변)의 초대회장도 지냈다.

하지만 고 변호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있어,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린벨트내에 있는 자택이 혹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3일 “여러 사람이 함께한 것에 끼여서 산 것인데 무슨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그린벨트 건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김대중 정부때 초대 부방위원장에 내정됐던 K모 변호사는 게이트에 연루돼 강철규 전 위원장으로 바뀌었다.노무현 정부의 초대 부방위원장에 내정됐던 이은영 교수도사유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임명이 취소됐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노사정위원장에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을,중앙노동위원장에 신홍 현 노사정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3-2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