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부 못하면 검도대회 못나간다’
수정 2003-03-21 00:00
입력 2003-03-21 00:00
우리 학교체육의 현주소는 암담하기 그지없다.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단계에서부터 일반학생과 운동선수로 갈려 다른 교육을 받는다.일반학생들은 대학입시에 대비한 지식 습득에 내몰려 전인교육의 중요한 한 축인 체육활동은 방기된다.선수들은 학교수업은 받아보지도 못한 채 운동에만 매달려 대학을 졸업해도 선수로서 취업을 못하는 경우 지적 능력 부족으로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다.운동선수들도 학업을 병행해 사회생활을 준비케 해야 한다는 것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장희진양의 태릉선수촌 이탈 사건을 계기로 공론화되는가 싶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3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사정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번 기회에 학교체육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모든 학생이 충분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과 및 과외활동을 강화해야 한다.선수들도 최소한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훈련과 경기는 방과후나 오후시간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선진국처럼 기준 학업 성적이 안 될 경우 선수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2003-03-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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