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國債선물 1兆 매입
수정 2003-03-18 00:00
입력 2003-03-18 00:00
국민연금관리공단은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고 채권시장도 안정화시키기 위해 1조원 한도에서 국채 선물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박재홍 채권팀장은 “최근 SK글로벌의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투신사들의 채권투매로 지표금리가 하루만에 0.51%포인트 상승하는 등 급등장이 나타난 바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기금이 국채선물을 매입하면 시장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고 향후 채권시장이 외부충격에서 회복될 경우 채권현물을 매입했을 때에 비해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연금기금은 매달 2조∼3조원의 현물채권을 매입하고 있으나 이번 결정으로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선물매입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는 지체없이 선물매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
2003-03-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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