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삼성생명 현대 누르고 통산6번째 챔프전 진출
수정 2003-03-07 00:00
입력 2003-03-07 00:00
삼성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를 83-62로 대파했다.
2연승을 한 삼성은 우리은행-신세계전의 승자와 오는 10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삼성은 김계령(22점·5리바운드) 겐트(27점·15리바운드) 더블 포스트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현대를 침몰시켰다.
삼성은 경기 초반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현대에 고전했다.현대는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김영옥의 골밑 돌파와 진미정의 3점슛으로 1쿼터를 25-18로 앞서나갔다.
전반 내내 현대에 끌려 다닌 삼성에 기회가 온 것은 2쿼터 종료 1분 전.현대 센터 강지숙이 김계령을 막다 파울 4개를 범했다.자연히 강지숙의 수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김계령과 겐트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코트를 휘저었다.
현대는 부상 투혼을 보인 노장 가드 김영옥(18점)의 빠른 돌파와 샌포드(21점)의 골밑 공격으로 2쿼터까지 5점차 리드를 지켰지만 삼성의 맹추격을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3쿼터 2분만에 삼성 김계령이 파울까지 얻어내며 골밑슛을 성공해 47-47 동점을 만들었다.곧바로 이미선(15점)이 매치업 상대인 김영옥의 공을 가로채 노마크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박인규 감독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여 낙승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결승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청주 이창구기자 window2@
2003-03-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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