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오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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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3-07 00:00
입력 2003-03-07 00:00
“암은 아닌 것 같다는 아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온몸에 전류가 흘렀다.그토록 재미없어 했던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이렇게 기쁘다니.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회사 일과 가정생활이 전혀 다른 의미와 무게로 다가왔다.”암의 공포에서 벗어난 어느 환자의 고백이다.

그는 “살아 있는 지금이 가장 소중한 행복의 순간이다.”라고 말했다.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오늘의 삶이 가장 소중하다.인생을 곧 막이 내릴 무대로 여기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작가 겸 칼럼니스트 애너 퀸들런은 “목적지가 아니라 삶의 여정을 사랑해야 한다.인생을 산다는 것은 리허설이 아니다.장담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오늘뿐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은 오늘 이 순간 속에 인생의 길을 닦아나가야 한다.명상 수행으로 유명한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은 “삶은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라고 말했다.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2003-03-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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