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용불량자 274만명 카드를 꺾어라
수정 2003-02-22 00:00
입력 2003-02-22 00:00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10월 252만 8000명,11월 257만 3000명,12월 263만 5000명으로 매달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사상 최대 폭인 10만 6000명이 폭증,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양상을 보였다.신규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7월 5만명에서 8∼10월 7만 1000∼7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11월(4만4000명),12월(6만2000명)으로 조금 줄었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신용불량자 수는 제도 변경시 급증한 경우는 있지만 그외에는 외환위기 때도 8만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용불량자를 양산한 주요 원인은 ‘신용카드’였으며 지난해 연말 갑작스런 카드 한도 축소와 경기 둔화 여파로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 수는 158만 6000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9만 2000명(6.19%)이나 늘었고 2001년 말(104만명)에 비해서는 1년 1개월 만에 54만 4000명이나 증가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달 신규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돈을 못 갚은 사람들”이라면서 “카드 연체율이 지난해 11월에 급등해 아직까지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신용불량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2003-02-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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