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구 살림 이렇게/최경식 노원구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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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21 00:00
입력 2003-02-21 00:00
최경식(54) 노원구의회 의장은 20일 “지방분권이 본격화되면 구의회와 집행부가 호흡을 맞춰야 할 일이 적지 않다.”면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구민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의정철학’을 밝혔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구의회 본연의 임무이긴 하지만 감정적이거나 소모적인 견제보다는 정책대안을 제시,효율적인 행정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한마디로 집행부만 쳐다보는 의회가 아니라 스스로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만드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노원구의회는 서울시 전체 임대주택의 21%가 몰려 있는 구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임대주택 문제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지금까지 7차례의 회의·간담회를 열어 임대주택 주민들의 주거정책 개선,임대주택 주차장 확보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인근 도봉,강북,중랑,성북구 의회와 서울 동북부 지역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동북부지역 구의회 협의회’도 발족시켰다.이들은 앞으로 동부간선도로 문제 등 지역의 숙원사업인 교통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노원역 주변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지역 중심지로 만드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 의장은 “이 일대는 백화점 등이 들어서 이미 지역의 상업중심지인데도 아직 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다.”면서 “구 전체적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굵직한 지역 사업을 펼쳐나가려면 구의원들을 허울좋은 ‘무보수 명예직’에서 풀어줘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전문지식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구의회에 입성하려면 이들이 생업에 대한 고민없이 의정에만 몰두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93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 등과 지방자치발전을 함께 고민했던 최 의장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풀뿌리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3-02-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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