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취임식 축소 검토/대구지하철 참사 애도 표시
수정 2003-02-19 00:00
입력 2003-02-19 00:00
당선자측 관계자는 18일 “예기치 않은 대형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를 경우,유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취임식 일부 행사를 축소하거나 성격을 차분하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자측은 19일 오전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최종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취임식 행사를 축소하게 될 경우 식전 행사에서 축하 노래나 무용 같은 순서가 생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등의 순서는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오마이뉴스 등 다수의 인터넷 매체에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 축소를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왔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3-02-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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