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생모 찾은 아내의 절절한 사랑/한인 입양인의 美國人 아내 책발간
수정 2003-02-17 00:00
입력 2003-02-17 00:00
그녀가 처음 남편의 입양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6년 전 첫딸 크리스털에게 알레르기가 있어 병력을 추적하다가 남편의 병력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부터.그녀는 남편의 입양 정보를 알아내려 했지만 알 길이 없었고,양부모는 아들이 혈육을 찾으려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아무 정보도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이들 부부가 다시 혈육찾기에 나선 것은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7년 양부모가 모두 작고한 뒤였다.
천신만고 끝에 시어머니의 유품에서 남편의 입양을 주선한 입양기관을 찾아냈고,입양인의 가족 찾기를 돕는 한국의 입양단체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InKAS·사무총장 정애리)의도움으로 남편이 2000년 한국을 방문했다.
조앤은 “그 후 기적같은 일이 연이어 벌어졌다.”며 “제프가 TV에 나가게 됐고,방송을 본 그의 이모가 전화를 해 생모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결국 어머니와 남동생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
2003-02-1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