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14~17일 ‘마지막 수능’/IOC평가단 18명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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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11 00:00
입력 2003-02-11 00:00
강원도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마지막 ‘수능시험’을 치른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공로명)는 오는 14일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게하르트 하이버그(노르웨이) 위원을 단장으로 한 평가단으로부터 실사를 받는다.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평가단은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된다.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

유치 성공 여부가 이번 실사에서 사실상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사단이 내린 평가는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IOC위원들에게 배포되기 때문에 개최지 결정 투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개최지는 오는 7월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때문에 평창은 이미 두 차례의 모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특히 최근 실시된 종합 리허설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의 실사단이 분야별로 100여개의 예상질의를하며 철저한 점검을 마쳤다.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유치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경쟁 도시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밴쿠버(캐나다)도 만만치 않다.특히 국제적 인지도에서 평창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기반시설도 다소 밀린다.

그러나 평창이 전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상승세인 반면 다른 후보 도시는 난관에 부딪혀 있다.인터넷 여론조사에서 45%의 유치반대 의견이 나온 밴쿠버는 조만간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반면 평창은 지난해 11월 전국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96.8%가 찬성했다.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플러스로 작용한다.



여기에다 대륙별 순환개최가 힘을 실어주고 있다.94년 릴레함메르(노르웨이),98년 나가노(일본),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에 이어 2006년에는 토리노(이탈리아)에서 열린다.따라서 다음은 아시아 차례.또 동계 스포츠의 아시아지역 저변 확대를 동시에 주장한다면 충분한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다 남북단일팀 구성 등 세계평화에 깊은 인상을 주는 프로그램 준비도 강조할 작정이다.박준석기자 pjs@
2003-0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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