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끝없는 명품 마케팅/ 호두 한쌍 1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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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11 00:00
입력 2003-02-11 00:00
주요 백화점의 ‘명품’ 마케팅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한 병에 1200만∼1300만원을 호가하는 꼬냑이 선보인데 이어 급기야 두 알에 120만원이나 하는 ‘귀족 호두(사진)’까지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정월대보름을 4일 앞둔 10일 압구정 본점과 무역점,신촌점에서 한 쌍(2알)의 가격이 최고 120만원인 ‘귀족 호두’를 전시,판매하고 있다.

이 호두는 전남 장흥에 있는 수령 200년의 돌연변이 호두나무에서만 열리는 것으로 일반 호두에 비해 골이 깊고 단단하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수요자와 시민단체들은 “백화점들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이다.경실련 관계자는 “일부 부유층을 겨냥한 명품 마케팅은 사행심을 조장하고 사회적 위화감을 부추기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시장 원리도 중요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 정부 차원의 시장 개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2003-02-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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