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2’ 게임 인기/이라크戰 반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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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11 00:00
입력 2003-02-11 00:00
이라크전쟁의 위험을 알리는 인터넷 온라인게임 ‘걸프전 2(Gulf War Ⅱ’)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더모트 오코너(33)라는 컴퓨터 애니메이터가 지난 11월 출시한 이 온라인게임은 게임을 하는 사람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입장이 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 등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아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이라크전쟁이 가져올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를 상정해 만들어졌다고 홈페이지(www.idleworm.com)에서 밝히고 있다.

이 게임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탄저균 보복 공격에도 불구,전쟁 초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권을 쉽게 전복시킨다.그러나 어려움은 그 이후부터 발생한다.이집트와 요르단 등 이슬람 국가들에서 반미 시위가 격화되고 이는 결국 미국을 증오하는 무장테러단체가 핵탄두를 입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 게임을 만들어낸 오코너는 “이런 상황 설정은 물론 자의적인 것이긴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영국의 더 타임스 오브 런던,가디언 등에 실린 분석들을 종합해 얻어낸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결국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2003-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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