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鄭특사에 밝혀 “한·미동맹관계 재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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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05 00:00
입력 2003-02-05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한·미 동맹관계의 균형을 ‘재조정(rebalance)’할 필요가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입장에 동의하며 이를 위해 한·미간에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3만 7000명의 주한미군이 있기에 북핵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사활이 걸린 문제로,북·미 양자간 대화보다 다자간 협의체로 해결할 사항임을 거듭 강조해 북·미간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하는 노 당선자의 시각과는 대조를 이뤘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3일 노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 등 고위 대표단을 만나 한·미 동맹관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대표단측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한·미 동맹관계의 재조정 문제는 주한미군의 미래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등 모든 현안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 군사력 증강이나 영변의 핵 연료봉 이동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ip@
2003-02-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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