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도 금연운동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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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04 00:00
입력 2003-02-04 00:00
그동안 흡연에 대해 비교적 관대했던 군에서도 앞으로는 흡연자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국방부가 대대적인 금연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담배 실명판매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연운동 활성화 계획을 마련,최근 각급 부대에 내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장병들이 영내 면세매점(PX)에서 살 수 있는 담배량은 현재의 1인당 2일 1갑에서 3일 1갑으로 줄어든다.

현재 영내에서는 ‘디스’ 담배가 1갑당 2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방부는 1인당 담배 판매량을 줄일 경우 비흡연자를 통한 면세담배 구입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부터는 흡연자에 대한 개인별 판매 명부를 작성,실명(정량) 판매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부터 국방부와 각 군 본부 등 연면적 1000㎡ 이상의 군 시설은 모두 금연건물로 지정돼 실내 흡연이 일절 금지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각 부대 지휘관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장병에게 포상휴가 등을 주는 금연 인센티브제도를 활성화시키고,사단급 각 부대 의무실에 금연침과 금연패치 등이 비치된 금연클리닉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금연교육 활성화를 위해 국립암센터측이 이날 국방부에 기증한 금연관련 비디오테이프 2000개를 각급 부대에 배포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의 흡연권을 인정하면서 비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2003-02-0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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