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분석사 자격 취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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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1-20 00:00
입력 2003-01-20 00:00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CFA(미국 재무분석사) 자격증을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잇따라 취득해 화제다.

지난해 말 발표된 CFA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용감독국 주정환(31·사진)조사역은 19일 “업계를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하지 않겠느냐.”며 응시 동기를 밝혔다.

“1999년 금감원에서 국제업무를 맡고 있을 때 우연히 캐나다 교포한테 물어봤더니 CFA가 AICPA(미국공인회계사)보다 낫다고 하더라고요.그렇지 않아도 금감원 업무를 위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던 터여서 곧바로 시험 준비에 뛰어들었죠.”

CFA는 재무,경영,회계,통계,투자론 등 재무관리 전반을 두루 훑을 수 있는 최고급 자격증으로 꼽힌다.그래서인지 시험에 합격하기도 쉽지 않다.수준별(Level 1,2,3)로 치러지는 3차례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주 조사역은 99년 1차 시험을 통과했으나 다음해에 치러진 2차 시험에서는 미끄러졌다.자본시장감독국에 있을 때였는데,당시 주가가 한창 빠지던 때라 공부할 새가 없었다.하지만 2001년에 2차,2002년에는 3차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주경야독의 어려움보다는 금융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볼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다고 한다.

“파생상품이 날로 고도화되는 요즘엔 최신 이론을 모르면 제대로 된 애널리스트 감리감독을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요즘 신입사원들은 들어오면서부터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더군요.”

주 조사역은 “금융감독업무를 위한 밑바탕을 다진듯해 기쁘다.”면서 “연봉이 센 금융권으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웃었다.

94년 한국은행에 입사,옛 은행감독원에서 근무하다 금융감독원으로 통합된 99년 1월부터 금감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 직원 가운데 CFA 자격증을 딴 사람은 주 조사역을 포함해 3명이다.자격증을 취득하고 금감원을 그만둔 3명까지 합하면 금감원 출신은 모두 6명에 이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3-01-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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