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수위·재계 이해 폭 넓혀야
수정 2003-01-15 00:00
입력 2003-01-15 00:00
인수위 출범 이후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의 재벌정책 정면 반박,전경련 김석중 상무의 ‘사회주의’ 발언,경제5단체 부회장단의 ‘노조 편향’ 비판 등은 발언 형식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재계의 우려를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인수위가 일부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상호 의견 조율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다툼’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그럼에도 양측이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국가 경제라는 큰 틀속에서 조화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외국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재계가 불안감을 씻고 개혁에 동참할 수 있게 하려면 인수위가 먼저 이른 시일 내에 재벌개혁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지금까지의 갈등도 따지고 보면 일부 인수위 관계자들의 설익은 발언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재계 역시 시대 변화에 걸맞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이나 제왕적 대통령 시절처럼 근로자 위에 군림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새 정부와 재계의 건전한 협력관계 정립을 촉구한다.
2003-01-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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