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울지하철 노사 더 대화하라
수정 2003-01-07 00:00
입력 2003-01-07 00:00
서울지하철공사측은 연말 성과급 300% 지급 등 노조의 금전적 요구를 부각시킨다.신문에 광고를 내 직접 시민 호소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나 노조측은 다르다.핵심은 경제적 요구가 아니라 근무 조건 악화라는 것이다.서울시가 심야 운행을 준비하면서 ‘불씨’가 시작됐다.노조는 전동차 열차 운행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하려면 지금의 3조2교대 근무 시스템을 4조3교대로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지하철 심야운행시간을 더 늘리려면 근무 여건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시 등은 이번 사태의 핵심을 직시해야 한다.우선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노조가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그리고 중장기적으로 근무형태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노조 역시 요구사항의 점진적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서울지하철은 1998년 이후 사원채용을 억제하는 등 경영 합리화에 안간힘을 써온 터다.그렇다고 시민들의 지하철 심야운행 요구를 외면할 수는 없다.노조는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노사는 14일까지 남은 시한을 십분 활용해 원만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03-0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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