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새해 첫날 대문 안연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2-12-30 00:00
입력 2002-12-30 00:00
정치권 인사들이 새해 첫날 외부인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던 풍속도가 계미년(癸未年) 새해부터는 크게 달라진다.

올 정초엔 주요 정치인 대부분이 집 개방을 하지 않고 당사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거나 휴식을 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새해 첫날 외부인사들에게 일절 집을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다.노 당선자측은“당선자는 휴식을 취하면서 인수위원회 운영과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단배식에 참석하는 등 집 바깥에서 손님들을 만날 예정이다.한광옥 최고위원도 “집 개방을 하는 것이 자칫 허례허식으로 비쳐지고 새 정치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교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정대철 선대위원장은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올해 자택을 개방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전 후보는 신정을 전후해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지방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관용 국회의장은 1일 아침 국회 관계자들과 함께동작동 현충원을 참배한 뒤 한남동 공관을 개방할 예정이다.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상도동자택을 친분 있는 극소수 인사들에게만 개방할 계획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wshong@
2002-12-3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