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구주류 대결 양상
수정 2002-12-25 00:00
입력 2002-12-25 00:00
이런 가운데 김원기(金元基) 의원 등은 개혁의 ‘속도조절론’을 펴면서 중재에 나섰지만,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전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새지도부 구성은 큰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최고위원직을 버린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24일 “인적청산 없이는 개혁이될 수 없다.”면서 “쇄신연대식으로 그룹을 형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조순형(趙舜衡) 의원도 “늦어도 26일쯤 (성명파 등이)모일 것”이라면서 조기 개혁론을 주창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당을 해체한 뒤 범개혁위를 구성하는 게 올바른수순 아니냐.”면서 민주당 개혁의 충격파를 통한 정치권 전반의 재편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일부 개혁파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균환(鄭均桓) 총무 등의 명예퇴진론도 제기했다.이에 대해 박상천(朴相千) 정균환 최고위원등은 “개혁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사퇴론을 일축하고 있다.대선승리뒤 인책성의 인적청산 요구는 말이 안 된다는 항변이다.
상당수 중진들과 일부 친노(親盧)성향의 의원들도 “성급한 당해체론은 지지자들에게도 혼란을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당권을 잡고 신주류를 형성하겠다는 속내를 보인 것도 역시 청산되어야 할 낡은 정치의 표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하지만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이날 당권도전 의지를 공식화하는 등 민주당 개혁작업은 한층 탄력을 더해가는 양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12-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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