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길섶에서]자리
기자
수정 2002-12-23 00:00
입력 2002-12-23 00:00
일반적으로 존경하는 자리에 오른 사람에 대해선 평가가 좋다.“그 사람은훌륭한 사람이었어.” “맞아,그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를 줄 알았어.”
반면 자리를 놓고 경쟁하다 진 사람에 대한 평가는 가혹하다.“그럴 줄 알았어.” “그 사람은 이러저러한 문제점이 있지.”
그러나 어떤 자리에 올랐는지에 따라 평가를 달리 하는 것은 ‘해답’을 보고 말하는 격이다.자리에 오른 사람과 오르지 못한 사람을 바꿔 놓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때도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자리에 오른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 찬사다.우리는 사람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자리에 오른 사람도 스스로를 객관화할필요가 있다.자신을 ‘타인’으로 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2002-12-2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