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도 ‘후보 지지 갈등’
수정 2002-12-19 00:00
입력 2002-12-19 00:00
가수 윤도현(31)씨는 18일 오전 “개그맨 심현섭씨가 17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찬조연설 방송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이 거부됐다고 발언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윤씨는 소속 기획사인 다음기획과 함께 심씨와 한나라당 미디어선거팀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
심씨의 소속사 스타벨리도 이날 오후 “‘러브레터’의 제작진이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면 불편하다.’는 윤씨의 말을 전해왔다.”면서 “고소하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고,누가 어떻게 얘기를 전했는지도 밝힐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정치적인 견해를 뜻한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윤씨측은 “‘개그콘서트’팀이 캐럴 음반을 내면서 출연하길 원했으나 제작진이 ‘장삿속 음반의 홍보용’이라며 거절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현진기자 jhj@
2002-12-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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