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봉인 제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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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2-14 00:00
입력 2002-12-14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3일 북한이 북한내 모든핵시설에서 봉인과 감시카메라를 제거해 줄 것을 서면으로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IAEA는 본부가 있는 빈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에 의해 동결됐던 핵시설들을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발전소를 재가동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북한이 핵계획 재개 결정을 밀고 나갈 경우라도 IAEA의 현 감시체제를 그대로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 핵시설에 대해 현재 취해진 밀봉과 감시조치들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밀봉 기능이나 핵시설을 감시하는 카메라를 제거 또는 방해하기 위해 북한이 어떠한 일방적인 조치도 취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시 장비를 일방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는 IAEA와 북한이 맺은 핵안전협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IAEA는 1994년11월부터 제네바 핵합의 내용에 의거하고,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요청으로 영변의 북한 핵 시설 동결 상태를 감시해 오고 있다.

엘라바데이 총장은 북한 핵 동결 관련 합의가 1994년 핵위기를 극복하는 열쇠 역할을 해왔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계속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해 “핵시설의 단순 ‘동결’ 상태로부터 정상적인 안전조치 이행 상태로 전환하기 위해”,특히 “IAEA와 북한간 핵안전협정에 규정된 검증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기술 전문가 회담을 긴급히 개최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또 제네바 합의 당사국들에 대해 합의 내용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지금의 긴장상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mip@
2002-1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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