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30억넘으면 부유세”/민노당 100대 대선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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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27 00:00
입력 2002-11-27 00:00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기자회견을 갖고 ‘평등한 세상,자주적인 나라’라는 대선 슬로건과 함께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권 후보는 “십수년 동안 대통령이 세 명이나 바뀌었지만 어느 누구도 부익부빈익빈 철칙에 도전하지 않았다.”며 대선공약 1호로과세기준 10억 이상(시가 30억) 재산에 대한 부유세 부과를 약속했다.

또 군사정권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공약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국가정보원 폐지 ▲정치범 및 양심수 석방 등을 제시했다.아울러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에게 부과된 추징금을 즉각 징수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으로 전체 국회의석 중 50%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로선출,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국민소환제 실시 등을 제시했다.

또 주5일 근무제를 비롯해 근로자파견법 철폐,공무원 노조 합법화,외국인노동허가제 실시 등도 약속했다.

민노당은 ▲군병력 20만명 감축 ▲예비군제 폐지 ▲대체복무제 실시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석영기자 palbati@
2002-11-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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