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여윳돈 3억원을 굴린다면 “MMF등 단기상품 무난”/자산관리 전문가 4인의 포트폴리오
기자
수정 2002-11-19 00:00
입력 2002-11-19 00:00
◆오정선 외환은행 PB팀장/ 정기예금등에 1억씩 분산
MMF와 전환형펀드,확정금리 정기예금에 각각 1억원씩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정기예금은 원금이 깨질 경우 비빌 언덕이 된다.오랫동안 돈 쓸데가 없다면 3개월짜리 연동금리 상품에 넣지 말고 장기예금상품을 택하라.현재 1년이상 장기금리는 5%,단기금리는 4.2%로 금리 차이가 0.8%포인트나 된다.현재로서는 단기금리를 들썩일 콜금리 추가 인상의 유인도 없어 보인다.주식이나 부동산에 묻어둔 돈이 많다면 MMF 등 단기성 자금비중을 높여라.그래야 무리없이 뒷감당이 된다.
전환형 펀드는 일단 주식에 투자,일정 수익률을 내고 난 다음에는 안전한 채권형으로 바꿔 타는 상품이다.주식의 고수익성과 채권의 안정성 등 각각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다.
◆류남현 CHB 조흥은행 PB 팀장/ 저축성예금에 절반 묻어라
저금리시대라지만 몫돈 운영의 기본원칙은 안정적 관리다.이를 위해 절반인 1억 5000만원은 저축성예금에 투자하라.
나머지 1억 5000만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초과수익을 노리기 위한 주식형상품에의 투자는 9000만원 정도면 적당하다.주가급등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므로 이 금액을 2∼3차례 나눠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최근 원금은 보장해주되,이자 부분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플러스 알파형예금상품’이 은행별로 쏟아지고 있다.주식형보다 리스크가 낮고 정기예금보다는 수익률이 좋은 이 상품에 3000만원 정도 투자할 것을 권한다.
남은 3000만원은 MMF 등 단기성 상품에 대기성 자금으로 넣어두라.
◆오희열 삼성증권 웰쓰 매니지먼트 팀장/ 연말 배당펀드 투자 좋을듯
저금리기조가 오래 지속될 전망인 만큼 장기 채권투자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유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당펀드들을 주목하라.최근 7∼8%의 수익률을 올리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배당형펀드에 5000만원,리츠에 5000만원,3개월 정도의 단기채권에 1억원,수시입출금이 가능한 MMF에 1억원 정도로 쪼개 관리하라.MMF는 대기성 자금이다.취향에 따라 은행을 찾거나 아니면 투자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저금리시대엔 증시가 반사이익을 보는 게 일반적이고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기 때문에 직·간접적 주식투자를 권하고 싶다.
◆정주섭 LG투자증권 골드넛 지점장/ 주식형에 40%정도 투자
30%씩을 각각 장단기 채권형 상품과 MMF에 넣고,나머지 40% 정도로 주식형을 공략하라.
3억원 정도의 자산가라면 위험관리 차원에서 일정 부분을 채권으로 운용하는 게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고액자산가들은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위험 회피형’이 많은 데,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위험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기업실적 악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주식투자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그렇다면 증권·투신·은행권을 찾아 상담하라.인덱스형부터 공격적 주식형까지 다양하게 설계된 주식형 펀드들이 기다리고 있다.
손정숙 김유영기자 jssohn@
2002-11-1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