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기 부활’, 한국시리즈 6경기 모두 만원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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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14 00:00
입력 2002-11-14 00:00
한국시리즈 열풍이 ‘월드컵 후폭풍’을 이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당초 예상을 깨고 6차례의 경기가 매번 만원을 이루었다.관중수는 12만7500명으로 지난해 한국시리즈(6차례·14만8000명)와 비슷하다.

그러나 올해는 3만500석을 자랑하는 잠실구장 경기가 지난해보다 1경기 줄었고 대신 이보다 규모가 적은 대구구장(1만2000석) 경기가 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자리를 지켜온 프로야구는 올 시즌 월드컵축구 열풍으로 위기에 내몰렸다.

시즌 초반인 4·5월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중수가 늘었지만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부터 급감했다.특히 6월19일 롯데-현대의 사직구장(3만543석) 경기엔 186명만이 들어오는 수모도 겪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하자 축구열기는 한동안 프로야구를 침체시켰다.결국 페넌트레이스 총 관중수는 239만3899명을 기록,지난해(299만1064명)보다 20% 정도 감소했다.이는 페넌트레이스 경기가 연간총532게임으로 고정된 지난 91년 이후 최소 관중이다.

위기를 느낀 야구계는 무리수까지 두며 야구붐 조성에 나섰다.여름 장마로 경기일정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아시안게임에 드림팀을 출전시킨 것.

이승엽(삼성) 이종범(기아) 이상훈(LG) 등 스타들이 대거 나서 금메달을 따낸 덕에 팬들의 관심을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다 KBO 박용오 총재가 “관중확보에 소홀한 구단에 대해서는 연고지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발언을 하며 관중확보를 독려한 것도 힘이 됐다.



위기를 넘긴 프로야구가 내년 시즌 관중 500만명을 돌파한 지난 95년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박준석기자 pjs@
2002-11-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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