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검사 20분만에 ‘OK’, 美서 테스터 개발…연말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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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1-09 00:00
입력 2002-11-09 00:00
[워싱턴 AP UPI 연합]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분 만에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속성 에이즈 검사법을 7일 승인했다.현재의 에이즈 검사법은 2주일을 기다려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미국 오라슈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오라퀵 속성 HIV-1 항체 테스트’라고 불리는 이 검사법은 혈액 속에 HIV에 대항해 싸운 항체나 면역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다.

검사방법은 손가락 끝에서 뽑은 피 한 방울을 작은 병에 넣고 특수용액과 섞은 다음 임신 테스트에 쓰는 것과 비슷한 딥스틱을 담근다.20분 후 딥스틱에 연분홍색 선(線)이 두 개 나타나면 양성,하나만 나타나면 음성,아무 것도 나타나지 않으면 검사가 잘못 됐으니 다시 하라는 뜻이다.

양성 반응이 나오면 현재 사용되는 재래식 검사법을 통해 HIV 감염을 최종확인할 수 있다.

오라슈어사는 올해 말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검사비는 현행 검사법에드는 비용 20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퀵’은 특정 검사법의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임상실험개선 수정법’(CLIA)에 따라 당장은 병원과 대형 보건소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

현재의 에이즈 검사법은 2주일이나 걸리기 때문에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상당수가 검사 결과를 보러 다시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02-11-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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