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고합인수 새달 승인할듯
수정 2002-10-31 00:00
입력 2002-10-31 00:00
이에 따라 그동안 독과점 규제 때문에 부실기업 인수·합병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기업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코오롱의 고합 공장 인수가 독과점 폐해보다는 기업 결합에 따른 효율성이 클 것이라는 의견을 수렴,빠르면 다음달 중 이같이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효성과 소비자단체들은 정부가 대기업의 독과점을 사실상 인정해주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코오롱이 고합 공장을 인수할 경우 나일론필름시장의 점유율이 72%에 이르게 돼 독과점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효성 관계자는 “정부가 코오롱의 고합공장 인수를 승인해줄 경우 효성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돼 사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라며 “그럴 경우 코오롱의 국제경쟁력은 강화될지 모르지만 나일론필름사업의 국가경쟁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진 상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2-10-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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