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 새국면/ 美 “核에 관한한 타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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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0-26 00:00
입력 2002-10-26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미국의 기본적인 시각은 “협상은 없다.”는 것이다.북한의 불가침 조약 제안이 워싱턴 시각으로 밤에 전해져 미측의 공식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으나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워싱턴은 북한과의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 개발에 관한 협상은 이전에도 있었으며 한번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스콧 스탄젤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해제가 우리의 입장이라는 것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1994년처럼 검증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합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미국은 또한 이미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에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21일 북한의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식 밝혔다.때문에 불가침 조약은 미국의 외교적 압박을 완화하려는 북한의 정략적 제안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워싱턴 정가에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의 행보가 처음보다 조심스러워진 것은 분명하다.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중국마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주변국과의 외교적 통로를 통해 가시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강경 입장에 다소 변화가 올 수도 있다.

mip@
2002-10-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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