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계부채 위험수위
수정 2002-10-18 00:00
입력 2002-10-18 00:00
올해 개인의 파산신청 건수는 지난 해보다 40%나 늘어난 20만건에 달할 전망이다.급증한 가계 부채는 개인 소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개인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건수는 올들어 8월까지 13만 5000건.지난 해보다 38% 늘어나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업계도 비상이다.회사원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는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카드는 40∼50대의 체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회사측은 “종래 급여수준에 따라 지출계획을 세워 온 이들이 보너스 삭감,명예 퇴직 등으로 주택 융자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부 등의 이용자가 많은 유통업계 카드회사도 체납액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52억엔에 달해 전년보다35% 증가했다.
주택 융자금 상환 연체도 늘어나고 있다.일본인 전체 주택 융자금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금융공고의 경우 지난해 개인고객의 상환불능액이 1만 7958건 2702억엔에 달했다.
총무성의 가계조사에 따르면 전국 샐러리맨 가구의 가처분 소득 가운데 주택 융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해 7.8%로 197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구의 부채 증가는 개인의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샐러리맨 가구 전체의 소비수준은 1996년(100)을 기준으로 할 때 올 상반기의 경우 94.6이었다.특히 주택 융자금이 있는 세대의 경우 90.6으로 뚝 떨어졌다.
marry01@
2002-10-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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