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영 현대건설사장 그만두나
수정 2002-10-05 00:00
입력 2002-10-05 00:00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데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이 위원장은 “최근 현대건설이 1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몰래 보냈다는 의혹이 나온 뒤 해외 발주처로부터 문의가 빗발치고,은행장들이 만나주지도 않아 더 이상 (대표이사를)못하겠다고 심 사장이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심 사장은 현대건설의 대주주인 채권단이 공개 영입한 CEO(최고경영자)다.심 사장의 사의표명은 실제 그만두겠다는 뜻보다는 자신을 CEO자리에 앉혀준 채권은행단의 소극적 태도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2002-10-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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