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인공기 응원 마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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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9-28 00:00
입력 2002-09-28 00:00
검찰이 아시안게임에서 인공기를 사용하며 북한팀을 응원하는 행위를 불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부산 지역 시민단체가 인공기 응원을 하겠다고 밝혀 마찰이 우려된다.

남북공동선언부산실천연대(대표 리인수)는 27일 각 사회단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인공기 응원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다음달 2일부터 직접 인공기 응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천연대 관계자는 “경기장이나 컨벤션센터에 인공기를 게양하는 것은 괜찮은데 응원은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10월2일 북한 유도팀의 경기가 열리는 구덕체육관에서 인공기를 들고 응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이날 인터넷상 인공기 게재 및 유포행위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인공기 게양은 조직위원회,선수촌 등 5곳에서만 허용되며 그밖의 장소에는 인터넷을 포함해 인공기를 사용하거나 게양하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9-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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