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부사장 문답 “현대車임직원 선거개입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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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9-20 00:00
입력 2002-09-20 00:00
19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정경분리 선언을 밝힌 정순원(鄭淳元·사진)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부사장)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경분리 원칙을 발표한 배경은.

최근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선언과 관련해 국내외 투자자 등으로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의 대외 신인도가 곧 국가신인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동차산업 발전에 전력투구해 국가와 국민,해외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정치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정경분리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합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정몽구(鄭夢九)회장도 최고경영자로서 기업 투명성을 고려해 시장의 오해를 살만한 일은 일체 하지 않을 것이다.

◆임직원의 정치참여는.

과거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현대중공업 지분 처리는.

일반적인 회사가 타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현대중공업지분(2.88%)을 처분할 계획이 없다.그렇다고 해서 현대중공업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정회장이 정의원과 일부러 만남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회장은 해양엑스포 유치 관계로 일정이 바쁘다.해양엑스포에 최우선을 두고 있어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일 뿐이다.

◆대선 전에 정의원으로부터 도움 요청이 있을 텐데.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또 (정경분리원칙은)회사의 입장을 밝힌 것이지 정회장 개인에 관한 것이 아니므로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최여경기자 kid@
2002-09-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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