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고가 내년 하반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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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9-05 00:00
입력 2002-09-05 00:00
청계고가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철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청계천 복원 준비작업이 1년 내지 1년6개월이면 완료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청계고가 철거도 내년 하반기나 늦어도 2004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예정된 일정대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청계고가 철거 뒤 청계천 복원까지 2년 정도면 충분해 복원사업은 이명박 시장의 임기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청계고가 철거는 시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 때까지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민들의 불안 요인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앞으로 1년 안에 강동구 천호대로에서 시행되고 있는 중앙선 시내버스 전용차로제를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확대 실시하고 지하철 환승요금 인하,버스준공영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대수술을 단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같은 추진 일정에 따라 6일 ‘청계천 복원 시민위원회’ 설치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오는 중순쯤 시민위원회를 발족해 역사·문화,자연환경,건설·안전,도시계획,교통,시민의견 수렴 등 모두 6개 분과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계고가 철거 이전에 공청회는 물론 전문가와 시민,주변 상인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청계천 복원사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2002-09-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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