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日외상 ‘왕따’, 北·日정상회담 추진과정 배제 당해
수정 2002-09-05 00:00
입력 2002-09-05 00:00
서울과 도쿄의 외교가 소식통들은 4일 “북·일 정상회담은 일본 외무성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 대양주 국장의 작품으로 ‘다나카 프로젝트’란 말이 있을 정도다.”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다나카 국장 등 핵심 5인방 외에는 정보에서 철저히 소외당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일 정상회담 사실을 공표한 지난 달 30일 다나카 국장은 외무성 직원들로부터 “그토록 중요한 일을 외상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직접 총리와 독대하며 진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국장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 과장 출신으로선 처음 아시아·대양주국장에 오른 한반도 전문 외무관료로 9월 심의관(차관보급) 승진을 앞두고 있다.외무성 일각에선 다나카 국장이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시절 북미과장으로 재직할 때 윗사람을 제쳐두고 총리와 직접 미·일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했던 예를 되새기며,구태를 재연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crystal@
2002-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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