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NGO] 원주 참여자치센터
기자
수정 2002-09-03 00:00
입력 2002-09-03 00:00
강원도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대표 김진희)는 12년째 전통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풀뿌리 주민 자치운동단체다.
각계 시민 160여명이 참여하는 이 단체는 주민공동체 실현을 위한 강좌사업,예산감시운동,한지문화제 개최,포럼 및 조례제정운동,평화통일운동,인권운동,전국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주민들에게 자치역량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강좌로 평화통일,답사모임,주민권리찾기,철학,건강,청소년인권교실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자치단체 예산감시운동’은 우리나라 시민운동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예산감시운동은 96년부터 시작된 최규하 전 대통령 생가 복원 백지화투쟁이 계기가 됐다.3년간에 걸친 생가 복원 백지화운동은 당시 행정기관과 지방의회의 밀어붙이기식 예산집행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운동을 모태로 한 예산감시운동은 97년 ‘원주시 예산분석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예산분석자료집을 발간하며 다른 도시 시민운동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1000만원 이상 관급공사 인터넷 게시 및 공개입찰,과오납개선을 위한 공무원 실명제,원주시 정기간행물 구독의 문제점,치악산 꿩 방사 및 찰옥수수축제 폐지 등 잘못된 시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국 처음으로 ‘판공비 공개 운동’을 펼쳐 전국 네트워크를 이끌어내는 계기도 마련했다.2000년에는 전국 42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예산감시네트워크’단체를 만들고 공공예산 낭비 환수를 위한 ‘납세자 소송법’도 지난해 4월 국회에 입법청원,계류중이다.
미군기지주둔지역 특별교부세 지원을 위한 입법활동도 전개하고 있다.특히 미군부대의 밀린 수도요금 납부를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전개,납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 예산감시운동의 대안으로 ‘한지문화제’를 올해로 4년째 성공리에 개최하고 있다.원주지역의 닥나무를 이용,한지 특산품을 만드는 과정을 축제로 승화시켜 해마다 20만여명씩이 찾는다.시민단체가 주도하고,일반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선보인 것이다.
시민센터가 10년이상 심혈을 기울이는 ‘통일운동’‘인권·주민권리찾기운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진희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8·15민족통일대회 참가를 비롯해 매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금강산 평화의 배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북강원겨레돕기운동본부를 구성해 상시적인 평화통일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033)766-1364,6.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2002-09-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