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강타/ 재해본부·언론 차이 왜/사망·실종 158명? 2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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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9-03 00:00
입력 2002-09-03 00:00
방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중앙재해대책본부의 수해 집계가 언론보도와 큰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일 오후 8시 현재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사망과 실종을 포함한 인명피해가 158명이며,4231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언론보도는 인명피해가 이미 213명을 넘어서고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그러나 이런 차이에는 재해대책본부의 업무 특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책본부의 관계자는 “정부의 공식 집계에 대해 오해가 있는 줄 안다.”면서 “지방의 보고상황에 대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 등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집계가 늦어진다.”고 말했다.지방에서 사망자 1명이 보고되면 재해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신원,사고경위,태풍과의 직접적인 관련여부 등을 놓고 사고지역 관할기관을 통해 확인절차를 거친다.그만큼 취합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인명피해에는 더욱 신중을 기한다.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이 사망자수를 발표한 뒤 늘어났다고는 할 수 있지만,줄었다고 발표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2-09-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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