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性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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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30 00:00
입력 2002-08-30 00:00
오는 12월 서울에 향락문화 전시실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29일 “청소년 성(性) 매매 예방을 위해 마포구 서교동에 특화된성 교육장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설계자 공모공고를 냈다.

성 교육장은 마포구 서교동 늘푸른 여성정보센터 지하 1층과 2층에 연면적 137평(452㎡)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이 곳에는 모두 4개의 전시실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유흥·퇴폐업소 등 유해환경이 끼치는 갖가지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향락문화 전시실.이 곳에는 매춘부들의 호객행위,유흥업소 취객들의 모습을 비롯한 현장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나 사진 등 시청각 자료들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가출이 빚을 수도 있는 비참한 생활을 보도록 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도록 이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개 전시실은 ▲성에 관한 상식 등을 가르치는 자료실 ▲이성교제실 ▲청소년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출 경험자에게는 재활 의지를 다지도록 하는 ‘건강한 가정 전시실’로 꾸며진다.한편 시 산하 기관인 늘푸른 여성정보센터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출예방 상담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심리검사자,상담가,성교육강사 등 전문가들로 전문 강사진을 구성한다.문의는 322-1585.

송한수기자 onekor@
2002-08-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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