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서 공룡 치아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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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28 00:00
입력 2002-08-28 00:00
1억년전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며 경남 고성 등지에 수많은 발자국을 남긴 초식공룡은 지금까지 학계에서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구아나돈이 아닌 오리주둥이공룡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룡 이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박사는 27일 “최근 경남 남해군에서 실시된 야외조사 중 중생대 전기백악기(1억년∼1억2000만년전) 지층에서 초식공룡인 오리주둥이공룡의 이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윗니로 추정되는 이의 단면은 먹이인 식물을 씹어먹어 많이 닳았지만 전형적인 오리주둥이공룡의 특징인 별모양과 홈이 파여 있다.”면서“지금까지 공룡의 뼈나 이 화석이 발견된 적이 없어 명확한 추정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이 화석 발견으로 한반도의 여러지층에서 발견되고 있는 조각류(뿔이 없는 공룡) 발자국의 주인이 오리주둥이공룡이었음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학계에서는 1억년전 한반도 남부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 남해안에 5000족 이상의 발자국을 남긴 조각류 공룡은 초식공룡의 일종인 이구아나돈으로 추정해 왔다.

이 박사는 “이번 발굴 중 같은 장소에서 완벽한 형태의 한국 최초로 원시악어 머리뼈도 발견했다.”면서 “머리뼈와 아래턱,이가 완벽하게 보존돼 아시아 지역의 악어진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2002-08-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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