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빗장 열려면 문화·관습 배워야”한·중 우의사자훈장 받은 윤석헌 히장
수정 2002-08-26 00:00
입력 2002-08-26 00:00
◆수교 10년을 돌아보면서 아쉬운점은.
주류사회에 접근하지 못한 채 항상 주변부를 맴돌고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중국 사회 흐름 핵심을 놓친다.일본은 현지화에 성공,항상 핵심 정보를 입수해 대처한다.마늘 파동의 경우 중국정부는 파문이 일기 훨씬 전부터 우회적으로 경고를 줬다.
◆중국 진출기업들이 많은 실패를 했는데.
한국인들은 중국에 가면 돈이 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하지만 사전 지식이나 문화적 접근 없는 투자는 망하게 돼 있다. 지난해 1년동안 톈진 노사분규의 50%가 한국기업이었다.대부분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됐다.중국인들은 절대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행간의 의미’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인 상은.
적지않은 중국인들이 한국사람을 ‘허풍쟁이’로 본다.옌볜의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사람들에게 가장 큰 불만은 약속을 안 지킨다는 것이다.또 사업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도 많이 생겨 감정의 골이 깊어있다.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중국에서는 인간관계를 뜻하는 ‘콴시(關係)’가 중요한데 10년 이상이 돼야 비로소 친구로 생각한다.그래서 향후 5∼10년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oilman@
2002-08-26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