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신당’ 창당시한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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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24 00:00
입력 2002-08-24 00:00
민주당 신당창당추진위(위원장 金令培)는 23일 당무회의 의결에 따라 당밖에 신당을 만들어 민주당과 통합하는 신설합당 방식의 ‘통합신당’을 본격추진키로 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이날 오전 주례회동을 통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참여 교섭전망 등 대외교섭 문제와 대선 일정을 감안한 신당추진 시한 설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회동 후 정 의원 문제와 관련한 논의에 대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기차가 있는데 더이상 늦출 수 없으면 ‘개문발차(開門發車)’를 해서라도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신당을 민주당 주도로 만들어가되 일정시간이 지나면 일단 ‘개문발차’를 한 뒤 정 의원 또는 정의원이 참여하는 별도 신당과의 관계 설정을 추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신당 창당 시한에 대해서는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진영이 이견을보이고 있어 신당추진위의 조율이 주목된다.

친노진영은 빠르면 대선 100일전이자 정기국회가 본격화되는 9월10일쯤까지,늦어도 대선 80일전인 9월말까지 창당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반노측은 제3후보군이나 다른 정당과의 연합을 위해 10월말까지 창당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08-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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