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의 포스터 100년’展, 23일~ 새달 16일 세종문화회관
수정 2002-08-15 00:00
입력 2002-08-15 00:00
지난 20세기를 포스터로 보여주는 ‘20세기 세계의 포스터 100년’전이 23일부터 9월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신관에서 열린다.‘예술과 사회의 대화들’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전시에는 세계 각국의 포스터 12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작품은 일본의 ㈜다케오가 소장하고 있는 3200여점 가운데 엄선한 것들로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전시는 ▲호소▲유행▲상업▲기업▲흥미▲이벤트▲예술과 디자인 등 7개 주제로 나뉜다.베르너 예커의 ‘만 레이전’ 포스터는 긴 머리를 늘어뜨린채 두 눈을 감고 누워있는 여성을 통해 신비스런 꿈과 기대를 암시한다.벨라루시의 블라디미르 체슬러와 세르게이 볼리첸코의 ‘마약소멸-금단의 과실’은 충격적이다.삭발한 뒷머리를삼각형으로 파낸 형태가 수박이 익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도려낸부분과 닮았다.이밖에 1908년에 제작된 오스트리아 황제 축하행사 포스터와 1913년에만들어진 코닥의 광고 포스터,1959년에 선보인 스위스 철도 홍보 포스터 등도 눈에 띈다.(02)399-1772∼6.
문소영기자 symun@
2002-08-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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