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신생아 1000명 무료作名
수정 2002-08-02 00:00
입력 2002-08-02 00:00
서초구가 무료 작명 봉사를 해주게 된 것은 이 구청 민원여권과 호적팀장에 이동우(李東祐·51·행정 6급)씨가 배치되면서부터.이씨는 한국 역리학회 역학사이면서 명리학,성명학을 전공한 한국역술인 협회 정회원으로,공직생활을 하면서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역학’ 과정을 배워 석사학위까지 딴 엘리트 작명가다.
그는 그동안 총무과에서 근무하다 98년 호적팀장이 된 뒤부터 서민들이 자녀의 이름을 짓기 위해 꽤 많은 비용을 쓰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고 여권민원과에 처음으로 ‘신생아 무료작명센터’를 설치했다.
이씨는 또 부모의 한자이름과 생년월일,신생아의 생년월일,돌림자,친척들의 이름 등을 기록하는 신청서를 비치,작명을 원하는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았다.작명 신청이 접수되면 이씨는 서류를 집으로 가져가 1주일가량 연구한뒤 이름을 지어신생아 부모에게 찾아가도록 했다.
98년 9월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후 4년만에 1000명을 넘었다.하루 10여건의 신청이 들어오지만 이름을 지을 때는 항상 일과가 끝난 뒤에 한다.업무에 차질을 주어서도 안되고 조용할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이름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또 신청은 이메일이나 팩시밀리로도 받았지만 작명한 이름을 찾아갈때는 꼭 부모가 오도록 했다.
이씨는 “이름을 지어줄 때 부모의 도리나 자녀를 키울 때 지켜야 할 예절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부모의 도리를 설명할 때는 자세히 듣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2002-08-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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