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새원장 ‘3파전’
수정 2002-07-31 00:00
입력 2002-07-31 00:00
KDI가 소속돼 있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지난 2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번 원장 선출에 응모한 5명 가운데 이들 3명을 원장 후보로 결정했다.
김중수 원장은 KDI를 거쳐 청와대비서관,OECD 초대 공사,조세연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추진력과 업무능력,리더십을 갖춰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KDI 출신인 이계식 교수는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장으로 정부조직 개혁을 주도하는 등 행정관료 경험이 있어 대(對) 부처 관계,정책조망능력 등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이 교수는 강봉균 전 원장과도 원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장하준 교수는 민주당 장재식 의원의 아들로 이번 원장직 응모 후보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장하진 여성개발원장이 장 교수의 사촌누나로 이번에 장 교수가 KDI원장에 선임될 경우 사촌남매가 주요 정부출연연구원장직을 맞는 이례적인 일이 될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사회연구회는 오는 8월6일 12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어 이들 3명의 후보로부터 각각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을 얻은 최다득표자를 원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최광숙기자 bori@
2002-07-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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