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황건호씨, 전임직원에 책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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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27 00:00
입력 2002-07-27 00:00
최근 메리츠증권사 임직원들 사이에 ‘독서바람’이 한창이다.

책상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이 한권씩 올려져 있다.바람을 몰고온 주인공은 다름아닌 이 증권사 황건호(黃健豪·사진) 사장.그가 얼마전 전 임직원들에게 선물한 책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증권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평정을 선물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 책을 생각해냈죠.”

황 사장이 사내 ‘독서전도사’로 나선 것은 2년쯤 전이다.경영자와 직원간 ‘행복한 만남’을 은유한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메세지’를 직원수만큼 구입,직접 쓴 쪽지와 함께 일일이 전달했다.반응은 은은한 감동이었다.그때 이후 이 마음의 선물 이벤트는 세권째에 이르렀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2-07-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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