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제3세력 연대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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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7-22 00:00
입력 2002-07-22 00:00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제3정치세력과의 연대를 위해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1일 “나를 필요로 하는 정치세력이 있으면 나를 설득하려 할 것”이라며 “나도 정치개혁 등을 위한 소신을 갖고 있는 만큼 내가 나서서(정치세력화를 위해) 설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정쟁에 적극 개입하거나 정쟁 대상이 되면 개인이나 나라가 모두 불행해진다.”면서 “대통령은 초당파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하며,대선후보가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초당적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면 그 당의 국민적 지지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초당적 대통령론’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8·8재보선 이후 ‘반(反)이회창,비(非)노무현’신당 창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정치세력 결집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이번 주말쯤 월드컵에 호응해준 교민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구체적인 거취는 8월 중순 휴가 이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준 국회 문광위,월드컵 지원특위 위원들과 골프회동을 한 데 이어 21일에는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박명환(朴明煥),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의원 등 16대 전반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들과 골프 모임을 갖는 등 의원들과 접촉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7-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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